차세대 전자여권! 무엇이 달라질까요?

 안녕하세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2020년부터 발급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습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문체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인 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교수의 작품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서 수정 및 보완됐다고 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여권 표지 색상과 속지(사증면) 디자인 대폭 개선 및 보안성 강화

 

여권 표지 디자인 A안과 B안

 현행 대한민국 일반 여권 표지의 색상은 녹색입니다. 이것이 남색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개선되었습니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인 김수정교수는 "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패턴화해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 속지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신원정보면의 종이 재질을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하여 투명성, 내구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을 갖추도록 하고 사진과 기재 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여권의 보안성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국 중 15개국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도 폴리카보네이트 여권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하네요!

 디자인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공간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태극의 원호형태를 사용하여 위 아래의 공간을 크게 감싸도록 했습니다. 문자를 가장 많이포함하는 쪽으로 배경에 한글 자·모도를 배치하여 한글의 기하학적 조형미가 느껴지도록 했다고 합니다!

 또한 여권 번호 체계를 변경했습니다. M+12345678 형식에서 M123A4567형식으로 변경하여 향후 만들 수 있는 여권의 숫자 조합을 늘렸으며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합니다. 월(月) 표기 방식도 기존 영문에서 한글/영문 형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신원정보면의 모습

앞표지 이면, 전자여권 주의사항과 뒤표지 이면, 소지인 연락처

 속지(사증)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민족의 역사가 총망라된 모습입니다!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와 율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시작으로 고구려의 대표적 고분 벽화인 강서중묘의 주작, 신라 금관총의 금관, 백제 금동대향로 등이 포함됐습니다. 조선시대의 훈민정음 언해본, 거북선, 일월오봉도 또한 바뀔 여권 시안에 담겨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사증면에 들어갈 배경 무늬들입니다.

 

<선사시대 대표 유물>

▣ 화순 대곡리 청동기(팔주령)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 빗살무늬 토기

<삼국시대 유물 : 신라>

▣ 신라 부부총 금귀걸이

▣ 신라 금관총 금관

▣ 신라 천마총 천마도

<삼국시대 유물 : 백제>

▣  백제 무령왕 금제 관식

▣ 백제 금동대향로

<삼국시대 유물 : 백제, 신라>

▣ 백제 산수무늬 벽돌

▣ 신라 기마인물형 명기

<삼국시대 유물 : 고구려 벽화>

▣ 고구려 강서중요 주작

▣ 고구려 강서대요 현무

<통일신라시대 석탑>

▣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 경주 불국사 다보탑

<고려, 조선시대 : 공예 예술>

▣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 청자 투각칠보문뚜껑 향로

▣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편병

▣ 백자 달항아리

<조선시대 한글>

▣ 훈민정음(언해본)

<조선시대 과학문물>

▣ 천상열차분야지도

▣ 거북선

▣ 양부일구

<조선시대 예술 : 한국의 동물과 사람>

▣ 맹호도

▣ 십장생도 병풍 중 일부

▣ 김홍도 <춤추는 아이>

<조선시대 예술 : 한국의 자연>

▣ 일월오봉도

▣ 정선 <인왕제색도>

 그럼 지금까지 알아본 주요 변경사항을 간단히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 분		변경 사항	비 고
표 지	색상	녹색 → 남색	국민 선호도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 가능
	형태	2가지 안(A, B) 중 선호도 조사를 통해 택일
신 원 정 보 면	재질 및 인쇄방식	종이 재질에 사진전사식 인쇄 → PC 재질에 레이저 인그레이빙 방식	3면에 컬러사진 추가
	여권번호	여권번호 체계 변경(영문자 1자리 추가) (M12345678 → M123A4567)	여권번호 고갈문제 해소 목적
	주민등록번호	삭제	여권의 국내 신분증 기능 유지를 위해 범정부 연계시스템 구축 추진
	월(月)표시	영문 → 한글/영문
사증면		전체 페이지 동일 디자인 → 페이지별 다른 디자인 적용

 외교부와 문체부는 여권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새 여권 디자인을 '전자책(ebook)'형식의 파일로 제작해 외교부와 문체부의 누리집(홈페이지)과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온라인 설문조사와 '문화역 284*'에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받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 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어떠신가요?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이는데요! 얼른 제 여권도 다시 만들고 싶을 정도네요! ^^ 여권 최종본을 결정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요기를 클릭! 하셔서 참여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모두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